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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ce upon a time Making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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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od.ietn.co.kr/mov/2008/0118/200801181200656424_s.wmv

* Once upon a time Music Video (OST - Bigmama)
http://mvodm.hscdn.com/movie/EPK/186700/255088-00300-free.wmv

이보영, "저 칠렐레 팔렐레한 여자예요"
[마이데일리] 2008년 01월 28일(월) 오후 03:57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MD인터뷰] "의자묶여있다가, 잠 들었어요"

배우 이보영(29)은 외모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지녔다. 겉보기에는 단아하고 새침해 신붓감 1순위를 다투는 `뭇 남성들의 이상형`인데 잠깐만 대화를 나눠도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호불호(好不好)가 확실하며 솔직하고 똑부러지는 매력이 그녀 주위를 감싸고 있다.

게다가 이번엔 극중 역할이 사기 100단의 도둑 역이어서 그런걸까. 1년 만에 영화 `원스어폰어타임(감독 정용기 제작 윈엔터테인먼트)`으로 돌아온 이보영에게서 전에 없던 시원시원한 활달함이 묻어난다.

"한마디로 `무소불위`의 캐릭터다. 속물적이고 단순한 데다 백치미까지 흐르는.(웃음) 보통 다른 작품엔 `감초` 역할로 나오는 인물이 전면적으로 극을 이끌어간다는 데 큰 매력을 느꼈다"

SBS 드라마 `게임의 여왕` 이후 1년여만에 컴백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데는 `인물의 의외성`이 가장 크게 자리했다는 것.

`어떻게 속물적인지`를 물었더니 "예를 들어 극중 다이아몬드를 훔치고 박용우 씨와 티격태격하는 설정이 나오는데 춘자는 거침없이 말한다. `피땀흘려 훔친건데 반땅하자`고. 그런데 이 여자가 물욕은 많은 대신 머리는 좋지 않다. 수가 뻔히 들여다보여서 누구와도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

그런 다소 `엽기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이보영이 부각시키고자 한 점은 `귀엽고 순수한 면`이라고.

"세속적인 인물이 머리회전까지 빠르면 그야말로 `악인`아닌가. 춘자는 욕심많은 여자긴 하지만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닌 것 같았다.(웃음) 그래서 가능한 한 단순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비표준어이긴 하지만 이보영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칠렐레 팔렐레`한 여자라는 것.

실제로 영화 속 이보영은 낮부터 저녁무렵까지는 누구나 반할 만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최고의 재즈가수지만, 일단 어둠이 내리고 `도둑활동`이 개시되면 귀신같은 솜씨를 발휘한다.

새침함 너머로 기대이상의 솔직함을 보여주는 이보영과 어느정도 비슷한 면모도 지녔다.

그러나 스스로에 대해 이보영은 "지나칠 정도로 둔한 면이 있는 반면 성격은 매우 급해 주위사람들이 힘들어 한다(웃음)"고 고백한다.

상대역인 박용우가 촬영도중 과감한 `아줌마 파마`에 도전했는데도 인지하지 못했는가 하면, 극중 의자에 묶여있는 장면 촬영 때는 긴장이 풀려 깜박 잠이 들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에피소드 탓에 때로는 주위 사람들에게 서운함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웬만해선 스트레스 잘 받지 않고 활달한 이보영의 강점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는 데뷔 4년차를 맞는 이보영에게 일종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드라마는 TV를 켜면 누구든 볼 수 있지만 영화는 관객들이 직접 보러 나서는 적극성을 발휘해야 하지 않나. 과연 `배우 이보영`을 보고 표를 사줄 관객이 있을지, 걱정은 된다"

그래도 특유의 낙천적인 기질은 잃지 않는다. "시나리오 읽을 때부터 촬영 마치기 까지 전 과정이 만족스러웠다. `부담감`보다 전폭적인 신뢰를 갖고 시작한 작품이니 이젠 관객들의 평가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첫 주연 영화로 또다른 도전을 시작한 이보영의 변신이 관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지 설레는 표정에서 조심스러운 자신감이 읽혔다.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의 여주인공 춘자 역의 이보영. 사진 =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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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ciel@mydaily.co.kr(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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