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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김태희-설경구 불꽃 튀는 사랑싸움 “이런 모습 처음이야” [2007-10-22 08:58:21]





뉴스엔 김미영 기자]

“김태희 이런 모습 처음이야!”

배우 김태희와 설경구의 파격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싸움’(감독 한지승/제작 시네마서비스, 상상필름)에서 김태희와 설경구는 사랑이 식고난 후 죽일 듯이 싸우는 커플로 분해 색다른 로맨스를 선보인다.

‘싸움’은 사랑싸움에서 출발해 액션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하드보일드한 싸움을 그리고 있다. SBS ‘연애시대’를 통해 연애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해 대한민국 남녀 공감대를 자극했던 한지승 감독은 영화 ‘싸움'에서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에 한때는 죽을 만큼 사랑했지만 이제는 죽일 듯이 싸우는 하드보일드한 커플의 모습을 위트 있게 담아낸다.

남성적인 카리스마의 상징이던 설경구는 ‘싸움’에서 여자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 복장을 터지게 하는 대한민국 대표 무심남 김상민으로 변신한다. 김태희는 김상민 때문에 과격 까칠함을 머금은 버럭녀 윤진아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불꽃 튀는 싸움 대결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만날 수 없는 하드보일드한 재미를 선사한다.

한지승 감독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보다 상대를 탓하고 싸우는 목적과 이유는 잃어버린 채 싸움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 더욱 맹렬해지는 영화 속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시원한 재미와 공감 자극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때문에 한지승 감독은 설경구와 김태희의 치열한 싸움에 공을 들였다. 차량 두 대를 박살낸 생사를 넘나드는 격렬한 추격신은 달리는 기차까지 동원했으며 감정의 극한에 다다른 주인공들의 빗속 결투신 촬영에서는 빗속 데이트 장면에는 살수차 2대에서 10만톤의 엄청난 물량을 사용했다.

스크린으로 돌아온 한지승 감독과 설경구-김태희의 불꽃 튀는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싸움’은 12월 13일 관객을 찾아간다.

김미영 grandm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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